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우리나라 기업의 투자결정유형이 자본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분석

황선웅 · 김종대

발행: 1996년 1월 · 25권 4호 · pp. 3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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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Fisher의 분리정리에 의하면 완전자본시장하에서는 투자결정과 자본조달결정과는 독립적이며, 주주 개개인의 취향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고, 경영자는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곧 주주의 부가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완전정보시장하에서는 정보의 불완전성에 기인하여 투자결정이 자본조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종국적으로는 기업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투자결정과 자본조달결정의 상호의존적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보시장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자본조달결정과 투자결정의 상호의존 관계에 착안하여 우리나라 상장제조기업의 투자결정유형 즉, 유형자산투자(유형고정자산 등), 무형자산투자(R&D, 광고비 등)가 자본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수익성 있는 기업이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하여 자본조달행태에 있어서 어떻게 다른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먼저 이 연구에서는 기존연구나 문헌에 근거하여 가설 3개를 도출하였다. 결과적으로 기존연구와 변수선정, 표본대상선정, 통계분석상의 차별성에도 불구하고, 본 분석상의 결과가 기존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점도 상당히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는 면도 있다. 먼저 [가설 I]의 유형자산결정변수에 대해 살펴보면, 유형고정자산비율은 양(+)의 관계를 지닐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유동부채가 포함된 총부채비율에서는 음(-)의 관계, 고정부채비율은 양(+)의 관계를 갖는데, 유형고정자산은 장기고정자산이므로 고정부채비율을 종속변수로 회귀분석한 결과가 보다 타당하다고 생각되어 예측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가설II]의 무형투자결정변수의 경우, 무형자산은 기업실체로부터 분리시켰을 때 본래의 가치를 지닐 수 없기 때문에 부채비율과는 음(-)의 관계를 지닐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R&D비율은 서로 상반된 관계가 혼합되어 나타나 산업별로 차이가 심했으며, 특이하게도 광고비율은 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소비재산업과 광고비지출이 큰 음식료, 섬유의복가죽, 도매업, 운수창고업에서 음(-)의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통계적 유의성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끝으로 [가설III]에 대해 살펴보면, 이것은 Myers(1984)의 「페킹오더이론」에 의해 도출된 가설인데 운전자본증감비율과 수익성변수는 3개의 종속변수, 즉 총부채비율, 고정부채비율, 부채 대 자본비율 모두에서 예측과 일치하여 부(-)의 관계로 나타나며, 전체기업을 대상으로 회귀분석한 결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의 관계로 나타나 가설과도 일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