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공동체로서의 회사

김용열

발행: 1995년 1월 · 24권 2호 · pp. 487-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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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서에서 필자는 東京印書館 주식 회사(Tokyo Inshokan Co. )라고 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988년부터 약 2년간에 걸쳐 철저한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일본의 회사가 공동체로 간주되기 쉬운 것은 일본의 독특한 문화적 전통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조직의 발전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조우하게 되는 당시의 어쩔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회사내의 일상적인 활동들에서는 반드시 공동체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는 관행들도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회사들이 `공동체스러운` 것처럼 보이는 데는 의도적인 혹은 의도되지 않은 여러가지 측면이 작용하고 있다고 필자는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일본기업 또는 일본적 경영의 본질을 이해함에 있어서는 문화적 특수론에 빠지지 말고 어떠한 제도나 이념이 탄생하게 된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따져보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가 이 책에서 전달하려고 하는 주요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