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금융겸업주의는 전업주의보다 우월한가 ?

지호준 · 정교설

발행: 1998년 1월 · 27권 2호 · pp. 5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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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금융개방화와 자유화에 대비해 우리 나라 금융기관의 겸업주의 도입에 따른 시너지효과 여부를 세 가지 실증분석을 통해 검정해 봄으로써 우리 나라 금융산업에 대한 정부정책의 효율적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첫 번째로는 Translog 비용함수추정을 통한 反復的 表面上 無關 回歸推定法(ISURE)을 이용하여 시중은행과 대형증권사에 대한 업무영역의 경제성을 측정하였다. 이에 따르면 우리 나라 시중은행과 대형증권사는 수확체증효과가 나타나 업무영역 확대에 따른 경제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두 번째로는 우리 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금융기관의 다른 금융기관에 대한 M & A를 시도한 사례를 대상으로 시너지효과가 창출되는가를 검증하였다. 누적평균초과수익률을 분석한 결과에서 합병 공시시점을 전후해서 누적초과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 & A로 인해 기업가치가 창조되고 있음을 설명해 주는 것으로서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로는 금융겸업주의가 금융기관의 수익성, 생산성 등에 미치는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시뮬레이션 분석을 시도해 보았다. 국민은행, 신영증권, 대한투자신탁 3개사를 대상으로 각각의 합병을 가상한 4개 모형을 세우고 정태적 분석과 동태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우선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가정한 경우에는 국민은행, 신영증권, 대한투자신탁이 합병을 하는 경우가 월등하게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국민은행이 대한투자신탁과의 합병을 하는 경우가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시너지효과가 없다고 가정한 경우에는 국민은행이 대한투자신탁과 합병한 경우가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으며 그 다음으로는 국민은행, 신영증권, 대한투자신탁 모두가 합병한 경우로 나타났다. 이러한 세 가지 분석결과를 토대로 볼 때 우리 나라에서도 금융겸업주의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