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Habermas 의 비판이론과 회계학 연구현황
발행: 1997년 1월 · 26권 1호 · pp. 6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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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경험적이고 분석적인 주류회계학의 자연과학적 방법론 이외에 새로운 방법론으로 대두되는 비판적, 해석적 방법론 중에서도 회계의 사회성을 규명하고가 하는 독일철학자 Habermas의 비판이론을 회계현상에 적용한 일련의 논문을 살펴보았다. Habermas의 비판이론은 의사소통행위이론으로 집약되는데, 회계학에서도 주로 이 이론을 중심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는 모든 사회가 다만 노동을 통한 생산력의 증대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되며, 인간상호 간의 대화와 토론에 의한 양해와 합의의 의사소통행위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사회는 생활세계, 화폐와 권력과 같은 조종매체, 구체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시스템 등으로 분화되어, 시스템이 더욱 복잡해지고 생활세계가 합리화됨에 따라 서로 간에 더욱 분화되어 오히려 조종매체와 시스템이 생활세계의 합리성을 축소·왜곡하게 되는 바, 이러한 상태를 내부식민지화라 하였다. Habermas의 비판이론을 회계학에 도입하는 일련의 연구들은 주로 영국의 회계학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본 논문에서는 이론연구 3편과 사례연구 4편을 살펴보고 있다. 이론연구에서는 회계와 비판이론의 관련성과 적용가능성을 살펴보면서 회계현상을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기술적(technical)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 조직적 맥락에서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례연구에서는 모두 비영리기관(교회, 국립의료원, 교육개혁법과 국립의료법, 병원)의 회계시스템을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회계를 하나의 조종매체로 간주하고 회계가 생활세계를 식민지화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이와 같은 방법론이 소개되고 있지 않다. 하나의 회계현상을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파악해 보는 것도 회계학의 발전에 매우 유익하리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