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ESG는 언제 ‘믿을 수 있는 신호’가 되는가?: 최고경영자 보상 구조와 ESG 신호의 신뢰성

방세린1 · 최부경2

1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연구소

발행: 2026년 6월 · 55권 3호 · pp. 1409-1434

DOI: https://doi.org/10.17287/kmr.2026.55.3.1409

본문 보기

초록

본 연구는 ESG 성과가 자본시장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최고경영자 보상의 성과연동성이 어떠한 조절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신호이론에 따르면 ESG 점수의 자본시장 효과는 점수 수준 자체보다 투자자에게 전달되는 신호의 신뢰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최고경영자 보상의 성과연동성이 높을수록 ESG 성과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신호로 기능할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고, 2015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 자료와 CEO 보상 정보를 결합한 패널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기업 고정효과 모형을 적용한 분석 결과, ESG 성과는 평균적으로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과연동 변동급 비중이 높은 기업에서는 이러한 부정적 효과가 유의하게 완화되었으며, 하위 요소별 분석에서는 사회(S) 및 지배구조(G) 영역에서 조절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ESG 성과의 자본시장 효과를 조건부 신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경영자 인센티브 구조 설계의 중요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론적 및 실무적 함의를 갖는다.
키워드: ESG최고경영자 보상성과연동 변동급기업가치신호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