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인수합병으로 인한 계열편입 사건을 통한 대기업집단의 기능에 관한 연구
동아대학교
발행: 2013년 1월 · 42권 2호 · pp. 457-1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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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계열외 기업이 인수합병으로 인하여 특정 대기업집단에 편입되는 사건을 통하여, 관련 기업의 가치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살펴보고,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업특성을 분석함으로써 대기업집단의 기능을 실증적으로 고찰 한다. 계열편입은 대기업집단에 소속되지 않았던 기업이 인수합병으로 인하여 새로이 대기업집단에 소속됨으로써 계열사간의 상호작용에 동참하게 되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대기업집단의 기능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의 연구가 대기업집단내 계열사간 상호작용의 효과를 명확히 구분해 내기 어려운 반면 본 연구는 사건연구를 통해 계열화의 효과만을 별도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갖는다. 인수합병으로 인한 계열편입을 통한 대기업집단의 기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대기업집단의 경우 첫째,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단기와 중기 및 장기에서 기존 기업과 신규편입 기업 모두 유의한 양의 누적초과수익률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동종영업에 의한 시너지보다는 효율적 내부자본시장에 의한 재무적 시너지(financial synergy)가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기존 기업이 성장과 자원의 불균형이 심하면서 동시에 계열외 기업 역시 성장과 자원의 불균형이 심할 때, 동 계열외 기업을 대기업집단으로 편입시킴으로써 성장-자원의 불균형을 해결하게 되는 경우 누적초과수익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재무적 시너지 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또 다른 대기업집단의 기능으로서 지배주주가 자신의 부를 희생하면서까지 신규편입 기업을 지원(propping) 하는지원 기능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배주주 지분율이 높은 기존 기업일수록 외부주주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신규편입 기업을 지원하게 되는 경향이 더욱 강하게 존재하였다. 한편, 계열그룹군과 인수합병 기업의 누적초과수익률을 상호비교 한 결과, 인수합병 기업의 단기적 또는 중기적인 누적초과수익률이 음의 값을 가졌으며, 인수합병 기업을 제외한 계열그룹군은 단기, 중기, 장기 모두에서 누적초과수익률이 유의한 양의 값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열편입의 주요 동기가 인수합병 기업 자체의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업집단내 계열 기업군 전체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인수합병 기업의 장기 누적초과수익률이 유의한 양의 값을 가졌다는 점에서도 그 타당성을 갖는다. 결론적으로 대기업집단에 속하지 않았던 계열외 기업이 인수합병으로 인하여 새로이 대기업집단 편입되는 사건을 통하여 대기업집단의 기능을 고찰한 결과, 국내 대기업집단은 계열사간 효율적 내부자본시장을 통해 재무적 시너지 효과를 향유하면서 동시에 지배주주가 자신의 경제적 부를 희생하면서까지 신규편입 기업을 지원하는 구조가 존재함이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