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자사주 매입방식의 결정요인과 기회주의 가설의 검증
1 전남대학교
발행: 2008년 1월 · 37권 5호 · pp. 1205-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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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기업이 자기주식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직접 취득하는 방법과 신탁계약 등을 통한 간접취득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직접취득의 경우 3개월 이내에 반드시 취득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으나 간접취득의 경우에는 신탁계약기관이 보통 2년 이내에 자유롭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간접취득 기업들은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는 의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처분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적 특성 때문에, 기업의 매입 방식 선택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주로 자기주식 취득이 주주의 부에 미치는 효과만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여, 본 연구는 두 방식의 제도적 특징을 구체화하여 이들 두 방식의 선택 결정 요인들을 식별하고, 취득 방법 및 실제 취득 비율의 결정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기회주의적 행동 가설을 실증적으로 검증한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와 차별된다.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06년 동안에 한국에서 실시한 직접취득과 간접취득 기업들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직접취득 기업들은 간접취득 기업들에 비하여 재무적 유연성이 더 높았다. 상대적으로 현금흐름이 더 양호하고 부채비율은 낮으며 수익성은 좋으나 성장성은 더 낮았다. 두 번째로 직접취득에 비하여 간접취득의 경우 실제 취득을 기회주의적으로 결정하고 있었다. 직접취득 기업들은 목표취득비율 대비 평균 96% 이상을 실제로 취득하였지만, 간접취득 기업들은 목표 취득비율의 평균 72.98%(유가증권시장), 67.34%(코스닥시장) 정도만 실제로 취득하였다. 마지막으로 직접취득이 주주의 부에 유의하게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매입비율로 통제한 이후에는 취득방법 더미 변수의 유의성이 없었다. 즉, 기업에서 간접취득으로 목표매입비율을 공시할 때, 투자자들은 목표매입비율의 신호가 거짓신호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누적비정상수익률을 종속변수로 한 회귀분석에서, 목표매입비율 변수를 설명변수로 포함할 때에는 취득방법 변수가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으나, 실제매입비율 변수를 포함할 때에는 취득방법 더미변수가 유의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