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오만한 CEO의 나르시시즘 욕구 충족 도구로서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아정1 · 박호수1

1 서울대학교

발행: 2018년 1월 · 47권 2호 · pp. 451-479

DOI: https://doi.org/10.17287/kmr.2018.4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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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고경영자 휴브리스(CEO hubris)는 최고경영자가 지닌 심리적 편향성으로 자신의 능력이나 판단력에 대해 지나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Roll(1986)이 기업이 별 다른 이득도 없는 인수합병에 나서는 이유로 인수 기업 최고경영자가 지닌 휴브리스를 제시한 이래 이와 관련된 다수의 연구가 수행되었다. 이들 연구는 대부분 최고경영자 휴브리스가 기업의 전략이나 성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규명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같은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경영자 휴브리스가 지닌 또 다른 측면을 들여다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본 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추구하는 비경제적 동인으로서의 최고경영자 휴브리스의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휴브리스 성향의 최고경영자는 그렇지 않은 최고경영자에 비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이들 최고경영자가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나르시즘 성향을 지닌데다 자신은 누구보다 사회적 책임 활동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언론과 사회의 이목을 끄는 주요한 기업 활동이라는 점에서 ‘자기 과시욕’이 있는 휴브리스 성향의 최고경영자의 요구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는 휴브리스 성향의 최고경영자들이 사회적 책임 활동 가운데서도 기업의 생존이나 재무적 성과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사회적 주목을 끄는 데는 더욱 유용한 2차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에 더욱 열성적인 것을 통해서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키워드: 최고경영자 휴브리스최고경영자의 나르시즘최고경영자의 지나친 자신감(overconfidence)기업의 사회적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