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부드러움 vs. 거침의 경험이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

안아림1 · 민동원1

1 단국대학교

발행: 2017년 1월 · 46권 4호 · pp. 985-1015

DOI: https://doi.org/10.17287/kmr.2017.46.4.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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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오감을 통한 감각적 경험은 해당 경험이 내포하고 있는 은유적 의미인 ‘메타포’를 통해 사고나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특히 촉각과 관련하여, 부드러운 촉각적 경험을 할 때 활성화되는 메타포의 역할에 주목하고, 이것이 정보 처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사람들이 부드러움을 지각할 때, 부드러운 촉각이 내포하고 있는 ‘원만함’, ‘쉬움’ 등과 같은 긍정적 의미의 메타포가 정신적 영역 내에서 활성화 되는데, 이 메타포는 사회적 관계 맥락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순조롭고 원활하게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부드러운 촉각이 사회적 조정 수준을 더 높게 평가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공의 이익을 위한 친사회적 활동 참여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였다. 한편 부드러움 경험이 친사회적 활동 참여의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터치 욕구에 의해 조절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터치 욕구란 물건을 만지는 것에 대한 선호와 동기를 의미하는데, 이 욕구가 낮은 사람들은 촉각적 경험을 하더라도 촉각 메타포를 포함한 촉각 관련 정보들을 인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들에게서는 부드러움 촉각 경험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연구 결과, 부드러움 촉각 경험을 한 피험자들은 평범한 촉각 경험을 하거나 거침 촉각 경험을 한 피험자들보다 친사회적 활동에 대해 더 높은 참여의도를 가졌으며, 사회적 조정 수준을 통한 터치 욕구의 매개된 조절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터치 욕구가 높거나 중간 정도의 수준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부드러움(vs. 거침)경험이 사회적 조정 수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줌으로써 친사회적 활동에 대한 더 높은 참여의도를 유도하였지만, 터치 욕구가 낮은 사람들에게서는 사회적 조정 수준을 통한 친사회적 활동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지 않았다.
키워드: 부드러움거침친사회적 행동터치 욕구사회적 조정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