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계속감사기간에 따른 발생액 이상 현상
1 연세대학교, 2 동덕여자대학교, 3 광운대학교
발행: 2011년 1월 · 40권 2호 · pp. 40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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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 감사인의 독립성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된 논점 중의 하나는 계속감사기간이 길어지면서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 지금까지의 선행연구에서는 계속감사기간이 감사인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감사인 방호 가설)과 감사기간이 길어질수록 전문성이 높아져서 감사품질이 제고된다는 주장(감사인 전문성 가설)이 서로 병존하고 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인지하는 감사인의 외관상 독립성 역시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감사인의 독립성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존재하면서도, 독립성의 문제가 실질적 독립성 차원인지, 아니면 외관상 독립성 차원인지에 대해서도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계속감사기간이 길어질수록 감사품질이 훼손되는 것인가``라는 연구 질문에 대한 실증적인 증거를 제시하여 계속감사기간과 감사품질 간의 관계를 밝히고 실질적 독립성과 관련된 선행연구의 논의를 보다 발전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계속감사기간에 따른 감사품질의 제고 혹은 저하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라는 이슈에 대한 실증 결과를 보고함으로써 실질적 독립성과 외관상 독립성 사이에 어떠한 괴리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실증결과 계속감사기간이 장기인 경우 감사품질의 측정치로 사용된 발생액의 이익지속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속감사기간이 길어져도 실질적 독립성의 훼손은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인의 전문성이 높아져 감사품질은 제고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계속감사기간이 짧은 기업의 이익지속성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 감사기간 초기에 독립성이 제고되어 더 높은 품질의 감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실질적 독립성은 계속감사기간이 늘어나면서 훼손되지 않지만, 자본시장의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외관상 독립성은 감사초기에 더 높아서 실질적 독립성과 괴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계속감사기간에 따른 감사인 독립성의 문제는 실질적 독립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외관상 독립성의 문제였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계속감사기간과 감사인의 독립성에 대한 관계를 실질적 독립성과 외관상 독립성으로 분리해 분석한 최초의 연구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계속감사기간과 관련된 감사인의 독립성 문제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키며, 규제당국에게는 계속감사기간과 관련된 규제를 제정할 때 참고가 되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