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다중역할의 상호향상 효과

김효선 · 김옥선

발행: 2010년 1월 · 39권 2호 · pp. 37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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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연구는 맞벌이의 증가로 인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중 역할의 긍정적 측면들을 다루고 있다. 일-가정 갈등과 같 은 부정적 측면을 주로 다루었던 일-가정 조화의 초기연구에서 나아가, 다중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영역 간 자원의 전이 (spillover)를 통하여 긍정적 경험과 결과를 가져 온다는 일-가정 향상(work-family enrichment)의 과정들을 증명하고 자 하였다. 일-가정 향상이란, 한 영역에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획득되어지는 자원들이 다른 영역에서의 역할 수행에 있어서도 질적 향상을 가져 오는 것을 의미한다. Greenhaus와 Powell은 일-가정 향상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다섯 가지 종류의 자원으로 분류하였는데 기술과 판단능력 자원, 물질적 자원, 유연성 자원, 심리?신체적 자원, 사회적 자본 자원이다. 본 연구에서는 Greenhaus와 Powell이 분류한 자원들이 실제로 한 영역에서 획득되어졌을 때 다른 영역 으로 긍정적 전이가 일어나는지를 2007년 여성가족 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기혼 직장 여성들 1138명을 대상으로 검증하 였다. 그 결과, 일 영역의 심리?신체적 자원은 전적으로, 물질적 자원은 부분적으로 일-가정 긍정적 전이에 유의한 영향 을 준다는 가설이 지지되었으며, 가정 영역의 유연성 자원과 심리?신체적 자원이 가정-일 긍정적 전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또한, 각 영역의 자원들이 역방향의 긍정적 전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7에 대해서 는, 가정 영역의 심리?신체적 자원이 일-가정 긍정적 전이에, 일 영역의 심리?신체적 자원이 가정-일 긍정적 전이에 영 향을 주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패널 데이터 사용이라는 자료의 한계로 인해 Greenhaus와 Powell이 제시했던 다섯 가지 자원들 중 기술과 판단능력 자원과 사회적 자본자원을 제외할 수밖에 없었으며 문항의 선택에 있어서도 한계가 있었 다. 향후 연구는 기혼 여성 뿐 아니라, 미혼 여성과 남성들에게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야할 것이며 전이의 사실들 뿐 아니 라 그 구체적 과정들을 밝혀나가야 할 것이다.
키워드: 다중 역할일-가정 긍정적 전이일-가정 향상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