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기업의 위치와 음의 이익예측오차 회피 성향 사이의 관계
1 동국대학교, 2 서울대학교
발행: 2009년 1월 · 38권 2호 · pp. 61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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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의 재무관리 분야에서는 기업의 위치가 기업 또는 투자자의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방법론을 회계학 연구에 적용하여, 기업의 위치와 음의 이익예측오차 회피현상 사이의 관계를 경험적으로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기업이 인구가 밀집하고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지역에 위치하느냐, 아니면 도시지역 이외의 다른 지역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경영자의 이익조정 또는 시장의 기대수준조정의 유인이 달라지는지 검증하였다. 도시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은 주변에 위치한 많은 투자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밀접하게 감독(monitoring)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익이나 시장의 기대를 조정을 할 유인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도시지역에 위치한 기업일수록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투자자나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더욱 이익이나 시장의 기대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대립적 가설을 경험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에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의 총 1,792개 기업-연도의 이용 가능한 모든 자료가 사용되었다. 기업의 위치는 기업 본사의 주소지에 따라 구분하였으며, 기업의 입지 차이가 음의 이익예측오차 회피 정도, 즉 기업이 발표한 실제이익이 재무분석가의 예측이익과 같거나 초과하는 정도(meet or beat, 즉 재무분석가의 이익예측오차의 부호가 음이 아닌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서울/경기 지역에 위치한 기업일수록 발표한 이익수치가 재무분석가의 실제이익과 같거나 초과하는 정도가 낮았으며, 이는 시장의 감독이 기업의 이익이나 시장의 기대조정을 감소시킨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여러 추가적인 분석에서도 강건 성을 가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