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은행산업집중화가 중소기업 은행차입금에 미치는 영향
발행: 2007년 1월 · 36권 7호 · pp. 1731-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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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의 은행산업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경쟁적 시장에서 다소 집중된 시장으로 변모하였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신용약자이며 은행차입을 대체할 다른 자금조달 수단이 다양하지 않은 은행의존적 차입자이므로 은행산업집중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은행산업집중화가 중소기업의 은행차입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분석 기간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산업 시장집중도가 높아진 1998년부터 2005년까지이며, 표본기업은 동기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12월 결산 기업 중에서 『중소기업기본법』제2조에 의거한 중소기업이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은행산업집중화와 중소기업 은행차입금간 양(+)의 관계가 확인되었다. 이는 대형화된 은행들이 전체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증가시켰으며 은행산업집중화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위축되지는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외부자금의존도 및 은행산업집중화의 상호교차변수와 은행차입금 간에도 양(+)의 관계가 나타났다. 이는 외부자금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은행산업집중화로 은행차입금이 더욱 증가했음을 말한다. 본 연구는 은행산업집중화와 중소기업 은행차입금간의 관련성에 대한 실증적 증거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 결과는 작금의 은행산업집중화가 신용약자인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