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한류의 물결을 넘어서
발행: 2007년 1월 · 36권 6호 · pp. 1449-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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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국내 산업경쟁력과 '한류'를 기반으로 성장한 문화콘텐츠의 해외진출 성과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실천적 함의와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는 체계적인 이론적 기반을 수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문화콘텐츠라는 특수한 상품이 지니는 문화적 취향(cultural preferences)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시장 니치로 문화시장을 세분화하여, 각 시장니치를 겨냥한 문화콘텐츠가 지녀야 할 특성과 그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한 성공적인 시장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 본 연구가 제시하는 세분화된 문화시장의 구분은 첫째, 자국 내의 독특한 문화적 취향을 반영하는 자국시장(national market), 둘째, 범세계적으로 일반화된 취향을 반영하는 글로벌 시장(global market), 그리고 독특한 해외문화권이나 소비자집단의 취향을 반영하는 초국적 시장(transnational market) 등이다. 이러한 구분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한국영화의 수출성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두 가지의 원천 전략을 제시하고, 1997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에서 개봉된 한국영화의 자료를 사용한 실증모형을 통해 본 연구의 주장을 검증한다. 본 논문이 제안하는 두 가지의 원천 전략의 하나는 초국적 시장으로의 진출이 겪는 배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홍보 전략'이며, 또 하나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겪는 콘텐츠 선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콘텐츠 구성 전략'이다. 또한 이러한 원천 전략들이 혼재되거나 무분별하게 사용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성과의 불리함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차별적인 문화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작의 필요성과 그러한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시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증연구의 결과 본 논문이 제시하는 네 가지의 가설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지지되었다. 즉 국제영화제를 활용한 홍보 전략과 해외영화를 준거집단으로 활용한 콘텐츠 구성 전략은 영화콘텐츠의 수출성과와 유의한 양(+)의 관계를 가지며, 홍보 전략과 구성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국내 흥행작이나 '한류' 시기의 영화를 국제영화제를 통해 홍보하려는 시도는 모두 수출성과와 음(-)의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