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감액손실의 반복적 인식과 기업특성 및 주가관련성

김상헌 · 백원선

발행: 2007년 1월 · 36권 3호 · pp. 657-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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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에서는 감액손실의 반복적 인식에 따른 감액손실의 차별적 주가관련성에 대해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감액손실의 반복적 인식이 특정한 기업특성과 체계적으로 연관되어 있는지를 살펴본 후, 이를 바탕으로 처음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과 반복적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이 주식시장에서 차별적으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감액손실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은 감액손실의 구체적인 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즉, 일반적으로 감액손실의 인식은 시장참여자들에게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통한 미래 경제적 효익의 창출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신호를 전달하게 된다. 반면 반복적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은 이미 인식된 감액자산의 추가적인 감액일 가능성이 존재하며, 시장참여자들은 이미 경험하고 예측되는 사건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반복적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에 내재된 정보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동시에 경영성과가 양호한 상황이나 감사품질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은 시장참여자들에게 보수적인 회계정책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처음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에 비해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부정적인 평가가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는 감액손실의 인식횟수에 따라 감액손실에 대한 차별적 주가관련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거래소 상장기업 중 금융업에 속하지 않으면서 감액손실을 보고한 251개 표본을 대상으로 감액횟수에 따른 차별적 주가관련성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먼저 상대적으로 경영성과가 양호하고 기업규모가 클수록 그리고 감사품질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수록 감액손실의 반복적 인식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복적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에 대한 주가배수는 처음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에 대한 주가배수보다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미 인식된 감액손실에 비해 부정적인 정보효과가 낮아지고, 경영자와 외부감사인의 보수적인 회계정책에 대한 신호효과로 인해 반복적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이 주식시장에서 처음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반복적으로 감액손실을 인식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관찰되었다. 본 연구는 최근 감액회계가 도입된 이후 인식크기와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액손실의 반복적 인식과 그에 따른 주식시장의 차별적 가치관련성을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감액손실을 기회주의적 인식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영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인식되는 감액손실이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감액손실과 관련된 기존의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빅배스 유인이나 이익유연화 유인에 따라 감액손실을 한꺼번에 빨리 또는 늦게 인식하려는 기회주의적 유인을 가진 경영자에게 감액대상자산의 미래 경제적 효익의 창출가능성 관점에 충실한 반복적 인식의 중요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키워드: 감액손실의 반복적 인식기업특성보수적 회계정책정보효과주가관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