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재작성된 재무제표의 정보효과에 관한 연구
1 경희대학교, 2 중앙대학교
발행: 2007년 1월 · 36권 1호 · pp.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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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근에 제록스, 엔론, 월드컴 등 국제적인 유수기업들이 재무제표의 재작성을 통해 과거에 과대 계상했던 엄청난 이익을 제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기업의 재무보고 신뢰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재무제표 재작성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고 미국의 2002년 Sarbanes-Oxley Act에서도 경영자의 잘못에서 기인한 재무제표 재작성에 대한 제재를 규정하는 등 재무제표 재작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증대되었다. 국내에서도 재무제표의 재작성을 통해 과거연도에 과대 계상되었던 순자산을 수정하는 사례가 종종 보고된다. 미국의 선행연구들은 재무제표 재작성의 공시가 주가하락을 초래함을 보고하였다. 이는 재무제표의 재작성이 회계정보의 신뢰성 하락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9년부터 전기오류수정손익에 대해 비교목적으로 공시되는 전기 재무제표를 재작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회계정책의 변경에 대해서도 재무제표의 재작성이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는 전기 재무제표를 재작성한 기업을 대상으로 재작성의 정보효과를 검토한다. 실증분석 결과에 의하면, 오류수정 사유로 전기 재무제표를 재작성하였거나, 재작성 사유로 인해 당초의 이익이 과대 계상된 경우에 부정적인 주가반응이 나타났으며 또한 재작성이 전기의 보고이익에 미치는 효과가 클수록 부정적 주가반응도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재무제표 재작성을 초래한 회계항목이 핵심항목인지 여부나 재작성을 초래한 계정항목의 수 등과 같이 재무제표 재작성에 관련된 세부적인 정보에 대하여는 주식시장이 유의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에서 재무제표의 재작성이라는 회계처리가 상대적으로 최근에 도입되었기 때문에 정보이용자들이 재무제표의 재작성이라는 사건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재작성에 관련된 세부적인 분석은 아직 충분히 행하고 있지 못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