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한국의 경영학연구
발행: 2000년 1월 · 29권 3호 · pp. 29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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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리 나라의 경영학 연구는 지난 30년 동안 4,000편이 넘는 논문이 학회지에 게재될 정도로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이 두 가지 이유로 말미암아 우리 기업환경에 적절한 이론을 개발하는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첫째, 이론개발과정에 관한 이론에 비춰 볼 때 우리에게 필요한 이론과 우리 학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연구방법론간의 mismatch가 심각하다. 즉, 대부분의 연구는 선진국의 이론을 그대로 소개하고 있거나, 한국적 상황을 별로 고려함이 없이 선진국 이론의 연역적 가설을 검증하는 분석적 연구에 치중해 왔다. 먼저 우리 나라의 현상을 심층적으로 기술하는 이론도출적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현상기술적 이론이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연역적 가설검증 연구가 아무리 많이 수행된다 하더라도 우리 기업환경에 적절한 이론을 개발하는데는 별로 기여하지 못한다. 이와 같은 문제는 미국 대학의 편향된 박사과정 교육에서 기인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도 이러한 문제에 대한 반성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둘째, 연구추진과정에 비춰 보면 그 동안 연구논문의 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평가하고 통합하는 비평적 고찰논문이 별로 없으므로 인해 연구의 방향이 제대로 제시되지 못해왔다. 한국의 경영학연구가 이대로 계속되어서는 안된다. 진지한 반성과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