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ESG 점수는 무엇을 반영하는가?: 한국 상장기업의 공시, 리스크, 기관투자자
1 국민연금연구원, 2 경희대학교
발행: 2026년 10월 · 55권 5호 · pp. 2129-2149
DOI: https://doi.org/10.17287/kmr.2026.55.5.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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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2015~2024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KCGS, 서스틴베스트, S&P Global, Bloomberg ESG 점수를 연도별 백분위 순위 점수로 변환하여, 해당 점수가 공시, 논란, 소유구조 중 무엇을 반영하는지 검토한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KCGS 기반 공시 지수는 ESG 점수를 설명하지만, 이 결과는 공시 지표의 선택에 의존한다. 둘째, ESG 점수와 차년도 ESG 논란 발생 간의 음(-)의 관계는 발견되지 않는다. 즉, ESG 점수의 리스크 식별 기능이 확인되지 않는다. 셋째, 외국인지분율과 ESG 점수의 양(+)의 관계는 유의하며, 공시 수준에 의한 부분 매개 패턴에 부합한다. 반면 기관투자자지분율에서는 이러한 패턴이 확인되지 않는다. 넷째, 그린워싱 가설은 지지 되지 않았다. 다만 논란 표본의 검정력에 한계가 있다. 이상의 결과는 ESG 점수가 위험 신호로 기능하지 못하며 공시 수준에 상당 부분 의존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