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Academic Society of Business Administration
[ Article ]
korean management review - Vol. 47, No. 3, pp.725-749
ISSN: 1226-1874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Jun 2018
Received 18 Apr 2018 Accepted 29 May 2018
DOI: https://doi.org/10.17287/kmr.2018.47.3.725

금융시장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에 대한 고찰: 현황과 개선방안

임혜진* ; 류두진** ; 양희진***
*(주저자)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석박사통합과정 jina.hjl@skku.edu
**(교신저자)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sharpjin@skku.edu
***(공저자)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조교수 yhj427@ssu.ac.kr
Economic Analysis of Robo-advisor Industries: A Case Study
Hyejin Lim* ; Doojin Ryu** ; Heejin Yang***
*Ph.D. candidate, Department of Economics, Sungkyunkwan University, First Author
**Tenured professor, Department of Economics, Sungkyunkwan University, Corresponding Author
***Assistant professor, School of Finance, College of Business Administration, Soongsil University, Co-Author

초록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공지능 기술은 의학, 공학, 금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에 기반한 로보어드바이저의 등장으로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은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낮은 수수료와 높은 편리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자산관리서비스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으며, 스타트업과 기존 금융회사 모두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경우 미국과 유럽시장에서의 성공사례와는 달리, 비대면 일임계약에 대한 제약과 같은 규제와 비효율적인 제도운영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성장이 불투명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외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의 현황과 사례를 살펴보고,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대한 개괄적인 비용구조 분석을 통해 개선방안에 대하여 고찰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비용 구조분석은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이 시장에 먼저 진입한 기업이 우위를 차지하게 되는 비용구조로 되어있다면, 효과적인 정책의 부재는 소수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음을 보인다. 현행규제를 검토하고 잠재력 있는 신규 진입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강화하되, 기업들 간에 가격의 인하에만 집중하는 과도한 경쟁이 아닌 첨단서비스와 기술혁신에 따른 경쟁체제를 유도해야 한다.

Abstract

The 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y of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has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industries such as medicine, engineering, and finance. For example, with its low fees and high level of convenience, the artificial intelligence robo-advisor has quickly come to dominate the traditional asset management service market. Several start-up companies and traditional financial companies are entering the robo-advisor market in Korea. However, in contrast to its great success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the growth of the domestic robo-advisor market is stagnant owing to environmental and regulatory constraints, such as restrictions on non-face-to-face contracts. In this study, we present the current status and practices of domestic and foreign robo-advisor companies. In addition, based on a comprehensive cost-structure analysis of the robo-advisor market, we suggest ways in which to improve related policies. Although there are many robo-advisor-related business units and start-ups in Korea, current market regulations and inefficient system operation mean that they are not providing marketable services. When a firm with a cost advantage enters the robo-advisor market at the initial stage, the absence of effective government policy can result in an oligopoly of a few companies, thus deterring long-term growth. Therefore, it is necessary that we improve the environment and strengthen the support policy for new entrants with potential. At the same time, we need to induce a competitive system based on technology innovation, rather than on excessive competition that focuses on reducing commission.

Keywords:

Artificial intelligence, Big data, Financial market, Regulation, Robo-advisor

키워드:

규제, 금융시장,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인공지능

Acknowledgments

본 연구에 대하여 유익한 조언과 도움을 주신 김민성 학장님과 박민수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논문은 2017년도 산학협동재단의 “학술연구비 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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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임혜진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현재 같은 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미시경제학, 수리경제학, 시장미시구조, 4차산업과 금융시장이다.

• 저자 류두진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KAIST 경영대학에서 Finance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국민연금공단 부연구위원, 한국외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 경제학과 정년보장 교수로 재직 중이며, 스포츠과학대학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SSCI 학술지인 Emerging Markets Review와 Investment Analysts Journal의 Editor이다. 자본시장, 시장미시구조, 파생금융상품, 행태재무, 기업재무, CSR, 핀테크, 빅데이터 등을 연구한다.

• 저자 양희진은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리스크관리에서 senior consultant로 일하였다. 성균관대 경제학과에서 Finance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현재 숭실대 금융학부에 조교수(연구중점교수)로 재직 중이다. 투자론, 금융시장미시구조, 파생금융상품시장, 행태재무와 같은 전통적인 재무론 연구와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같은 디지털 금융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여, 국제저명 SSCI학술지에 10여편의 논문을 게재하였다.